Monday, 11 February 2019

영화 블랙팬서 Black Panther에 실망한 이유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
채드윅 보스만
개봉
2018 미국









영화 블랙팬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뷰에 앞서,


1. 나는 마블 영화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싫어하지도 않는다한마디로 큰 관심이 없다하지만제작비 빵빵한 블록버스터 영화는 좋아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시각/음향 만족도를 생각하여 마블 영화는 극장에서 봐주는 편이다.

2. 나는 흑인 역사를 잘 모른다현재 미국내 흑인 사회의 센티먼트나 무드도 잘 모른다.


위 두 가지 사실만 놓고 보면내가 블랙팬서라는 영화에 크게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로그를 굳이 남기는 것은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블랙팬서는 성공한 영화 일지도 모른다.


특히흑인 문화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중들에게 블랙팬서가 다가오는 의미는 남다를 것이라 생각된다영화 중간부산이 무대로 등장하는 것은 영화 제작자들 또한 이런 점들을 인지하고 있으며그 동안 국내 팬들이 보여준 사랑에 대한 관심일 것이라 추측해 본다.


물론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은 그리 밝고 아름다워 보이지만은 않는다한밤 중 부산 시내를 배경으로 스쳐 지나가는 간판들이 유독 마사지 샵이 눈에 띄는건 나뿐일까? (실제 부산 길거리 배경이 아니라프로덕션 된 배경이기 때문에 어떤 간판이던 만들어 넣을 수 있었던 상황현상적으로 마사지 샵이 많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됬다라고 보기에는 너무 여러 번너무 잘 보여서 심기가 불편 했던 관객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인종차별(흑인대백인)에 관한 영화에서 성차별(남자대여자실태를 꼬집는 것 같았다는 말이다. (아 ㅆㅂ 일초도 안되는 컷에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 하나보다)



본론으로 돌아가면이 영화는 분명 흑인 영웅에 대한 영화이다더 나아가서 흑인 투쟁 역사와 뿌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백인들에게 약탈 당하고 억압 받아 하나로 똘똘 뭉쳐 싸워도 부족할 흑인 사회를 갈라 놓은 것은 결국 이념의 차이이며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때때로 의견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뿌리는 다 같은 하나인 점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듯 하다.



여기서 내가 특히 주목하는 점은이 영화가 뿌리에 관한 이야기이며그 과정에서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었다는 점이다블랙팬서의 고향 와칸다는 비브라늄이라는 엄청난 비밀 소재를 통하여 최첨단 과학 문명을 이룩한 평화롭고 풍족한 나라이다주인공들은 와칸다인으로써 엄청난 긍지와 자존감을 보여준다그리고 마지막에는 와칸다의 첨단 과학 문명을 국외로 전파하면서 영화의 끝을 맺는다.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스러운 배경 설정이 솔직히 나는 찝찝하다아마도 욕 중에 가장 불쾌한 욕은 아마 근본도 없는 놈’ 정도 되는 것 같다그래서 인지 쓸 때 없이 우월한 와칸다가 오히려 흑인 자신들에 대한 근본도 없음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말이다부연 설명 하자면백인들은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는 유럽에 뿌리를 두고 있고중국/한국/일본 아시아 인들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엄청난 경제 대국을 이루었다반면 흑인들은 그 들이 태생한 대륙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을까?



나는 힙합음악을 매우 좋아하고 사랑한다노예소수 민족 그리고 가난을 벗어나고자 하는 저항 정신으로부터 많은 부분 위안과 힘을 얻는다. ‘우리집 졸라 가난하고 배고파서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좆뺑이 쳐서 나 개부자 됬어나 졸부인거 나도 알거든따라올테면 따라와봐’ - 이런 치기 어린 자신감을 동경한다블랙팬서에서는 이러한 저항의 정신을 에릭 킬몽거라는 악역에 투영하는 듯 하다내가 관객으로서 보고 싶었던 영화는 에릭 킬몽거가 주인공 이었던 것이다반면주인공 블랙팬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도 없고 나약하다그런 점을 본인 스스로 인지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르침에 의지한다. (아 ㅆㅂ 이게 또 왠 종교 영화란 말인가)



한마디로 이 영화는 꼰대’ 같다마블/디즈니 영화가 그렇고, PG-13이고 메인스트림 흑인영웅 영화고 등등 … 오케오케 인정한다하지만 그냥 내 취향이 아닌걸로 하기에는 너무 아이콘닉한 메인스트림 흑인 영화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최근 Jay-Z의 앨범 4:44에서 그는 말한다좀더 길게 그리고 깊게 봐야한다고.



<The Story of O.J.>

You ever wonder why Jewish people own all the property in America? This how they did it

I bought every V12 engine. Wish I could take it back to the beginnin'. I coulda bought a place in DUMBO before it was DUMBO For like 2 million. That same building today is worth 25 million. Guess how I'm feelin'? Dumbo



유대인들이 왜 이렇게 부자인줄 아냐개내덜은 돈 안쓰고 졸라 모아서 땅사고 집사놨거든비싼 스포츠카 사는 것보단 그런게 진짜 멋있는거야나도 땅사서 개부자 될 수 있었는데 놓쳐서 졸라 병맛이야.



물론 Jay-Z가 이야기 하는 거니까 느낌있고 임팩트 있다근데 내용만 놓고 보면 아껴쓰라는 아빠 잔소리 혹은 김생민이 할 법한 말 같지 않나언제부터 흑인 음악/영화가 이렇게 조루해 졌나?



마지막으로또 하나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우리나라 성평등에 대해 비꼬아 놓고서는), 블랙팬서가 죽고 나서 여왕(블랙팬서 여자친구)이 리더로서 악의 무리와 투쟁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포기했다는 점스토리상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격 하는게 더 자연스러웠을 법 한데도 말이다이 여자 캐릭터는 영화 초반 남자 주인공(블랙팬서)에게 구출 당하기도 한다도대체 왜 여자 캐릭터는 리더가 될 수 없고 항상 남자에게 보호받고 구출되어야 하는 존재이어야만 하는가?



리뷰를 쓰면서도 불쾌하기 그지없다나는 가서 Kendrick Lemar DNA나 들으련다그리고는 오랜만에 Hit ‘em up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Solange의 FUBU도 들어야지)



근데 도대체 Kendrick은 무슨 생각으로 OST 작업 한 걸까나는 OST듣고 좋아서 이 영화 봤거든.



- P.G.

블레이드 러너 2049


추석연휴, 너무나 긴 추석연휴 동안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영화보기.
그런데 볼만한 영화가 없다.

킹스맨은 이미 봤고, 그나마 보고싶은 블레이드 러너는 개봉전이네...

원작 블레이드 러너는 본적이 없고, 별로 관심도 없지만
(뭐 스토리야 뻔하지 않겠어)
내가 좋아하는 라이언 고슬링이 나오기 때문에 급 관심 상승

운좋게도 개봉전 하루에 한타임씩은 상영을 하는 덕분에 생전 가본적 없는 동네 CGV로 출동
(아마도 개봉 전후 몇주간 WOM가 흥행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얼리 마케팅에 힘쓰는 듯)

개인적으로 라이언 고슬링의 말없는 표정연기와 한스 짐머의 음악 조합이 영화 최대 볼거리 였고,
해리슨 포드가 나오는 영화는 '도망자' 이후로 재밌게 본게 없기도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왠 아재가 십대들 파티에 있는 것 같이 좀 쌩뚱 맞았던 것 같다. (BBC에서는 해리슨 포드의 연기가 간만에 최고 퍼포먼스고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데... 블레이드 러너 원작을 안본 나에게는 unrelatable & irrelevant 하게 느껴졌을 뿐)



여하튼 전편과 관계 없이 한편의 잘 만든 영화이고 좋은 연기와 음악이 있어서 긴 플레이 타임에도 불구하고 그닥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프리마 호텔 사우나

서울의 명소라 할 만한 곳이 몇군데나 있을까?

내가 느끼기에 프리마 호텔 사우나는 한국 사우나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라 나같이 목욕탕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남자라면 한번쯤은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남자 사우나니까. 하지만 여자 사우나도 따로 있다고 알고 있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청담동 사는 친구와 같이 갔었고, (그 친구는 사우나 보다는 마사지 매니아) 그 이후로 10년 동안 꾸준히 애용하고 있다.

뭐 프리마 사우나는 워낙 여러 블로그 / 매체에서 많이 소개 되어 유명한 곳이라 나만 아는 명소도 아니고,
다만 내가 너무 사랑하는 곳이라 문 안닫고 오랜동안 내가 죽을때 까지 계속 지금 모습 그대로 영업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엇이 프리마 사우나를 차별화 시키는가?

일단 온탕 물의 효능이다. 목욕탕 내부에 NASA에서 개발한 물 정수기? 어쩌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으나. (뭐 나사에서 개발했다고 좋으란 법도 없고) 일단 내가 입욕해본 결과, 입욕 전/후가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이 확 오기때문에 일단 이 신비한 물의 정체가 무엇이 되었던 상관하지 않는다. 뭐가 그리 다른가... 그냥 몸이 엄청 깨끗해 진다라는 느낌. 아니 목욕탕에 들어가면 당연히 깨끗해 지는것 아님? 아니 근데 그 깨끗함과는 레벨이 다르게 깨끗해진다는 말이다. 몸 구석구석이 살균되는 느낌이랄까.

청결상태 (특히 수건)
대중탕에 가기싫은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아마도 남들과 공동으로 쓰는데서 오는 찝찝함, 청결상태, 더러움 일꺼다. 특히 수건! 빨래 안마른 눅눅한 냄세나는 수건으로 닦느니 나는 자연 말림을 하겠다며 물을 뚝뚝 흘리고 탕 밖으로 나오기 마련. 하지만 프리마 사우나에서는 3중(?) 수건 빨래 건조 시스템으로 하얗고 깨끗한 수건이 항상 비치  되어 있다. 수건 세탁업을 하시는 사장님 얼굴까지 사진으로 나와 있을 만큼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하시는 분인듯.. 나는 이분께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수건도 딱 한장만 쓴다. 그 한장으로 구석구석 물기를 제거한다.

분위기/온도/편안함
뽀드득 광나는 바닥,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뜨끈한 온도, 나지막히 들려오는 TV 소리 (절때 시끄러운 쇼/오락/드라마 프로그램이 아니다. 항상 뉴스/골프/다큐 채널 앵커의 중저음 목소리) - 흡사 이곳의 시간은 일요일 정오쯤에 항상 멈춰있는 듯한 여유로움이 곳곳에 베어 있다. 이런 섬세한 부분까지 손님이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낄수 있도록 최적화 되어있는 그런 곳이다.

음식
값이 비싼편이다 솔직히. 대부분의 메뉴가 2만원을 넘는다. 근데 맛있다. 반찬도 맛있다. 양이 풍성하다. 뭔가 7-8천원 짜리 점심에서 오는 허전함 따위는 날려버리는 듯한 꽉찬 풍성함 때문에 가격을 가만하더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다. 소비자가 이긴다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퀄리티가 있기 때문에 비싸도 괜찮다.

마사지 
감히 대한민국 최고라고 칭해주고 싶다. (차마 월드 베스트라고는 말 못하겠다. 북경가니까 안마 대학교에서 2-3년씩 배우고 오시는 분들이 있던데 거기는 정말 대박이다) 그리고 항상 변화한다. 모든 안마사들이 자기만의 개성이 있어서 다르지만 매번 만족스러운 결과를 낸다. 가장 최근에 받았을때는 20대 중반? 정도 되보이는 영한 분이었는데 아마도 운동선수 출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우 파워풀한 에너지로 스포츠 마사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쉬원쉬원한 지압을 해주셨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눌러야할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손놀림이라 인상 깊었던듯. 누구에게라도 한번쯤 받아보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요즘 고객 경험 차별화다 어쩌구 하면서 비싼 돈으로 위압감 드는 인테리어나 새로운 서비스를 마구 쏟아내는데, 프리마 사우나의 반만큼만 소비자의 니즈 파악과 경험 디자인을 참고 하였으면 한다. 이런 인사이트는 하루이틀사이에 책상앞에서 나올 수 있는 것들이 아님에 분명하다. 오너(혹은 경영진)가 소비자/고객 입장에서 하나씩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것은 나에게만일까?

Viva la 프리마 사우나 

이상 여기까지 나의 love of 프리마 사우나였다.

- P.G.

혹성탈출 3편을 보다

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스티브 잔, 아미아 밀러
개봉
2017 미국








1편, 2편을 워낙 재미있게 봐서 고민의 여지도 없이 3편은 무조건 보러갔다
Sci-fi 요소, 액션 그리고 특수효과의 적당한 믹스를 기대했는데,
왠걸 이건 Ape 서바이벌 감동 드라마...

내가 기대했던 통쾌한 액션은 어딜가고, Ape들의 잔혹한 생존스토리에 강정이입 시키기...를 강요하는...
너무 강요하시는... 감독님.
정말 뛰쳐나오고 싶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엔딩까지 보고 말았다.

출근길에 지하철 마케팅 포스터를 유심히 살펴보니...
3편 종의전쟁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네?
찬사를 받은건 아무래도 1, 2편이었나 보다.

아무튼 사람이 아닌 동물(ape)에게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 나에게는 너무 지루하고 루즈한 영화였음.

-  P.G.

RECRUITING REQUIREMENTS FOR A DATA SCIENTIST

RECRUITING: DATA SCIENCE AND ENGINEERING SKILLS 

Required:
· Mathematics
1. Linear algebra
2. Statistics
3. Probability
· Software
1. R or SAS or Mathematica or MATLAB or Sagemath
2. Python or Ruby or Perl or Java
3. Linux
4. Bash scripting including sed, awk, cut, uniq, sort, tr
5. SQL
· Plotting/graphics (describe how to do these using any tool)
1. Scatterplots/matrix plots
2. Line graphs/bar charts
· Previous experience
1. Science or Math research
2. Data analysis
Desired:
· Mathematics
1. Graph theory
2. Network analysis
3. Algorithms
4. Bayesian probability
5. Markov chains/hidden Markov models
6.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7. Matrix factorization/singular value decomposition
· Software
1. Mahout
2. Graphlab
3. Other machine learning libraries
4. Pig and UDFs
5. Hive and UDFs
6. Source control systems: git, mercurial/hg, subversion
7. Build tools: ant, maven
· Plotting/graphics
1. Advanced/specialized plotting techniques
2. Cross-platform skills: R, JavaScript, Mathematica, Python, etc.
· Previous experience
1. Built recommenders or large-scale computation of metrics(similarity, cohort containment, etc.)
2. Designed and measured performance of predictive models
3. Automation of work
4. Web services